활동가들이 성북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 행동을 소개합니다.

이명규 님의 아이디어

지역문화 생태계
2022-10-27

  1. 아이디어 소개 제목을 알려주세요.

    주거실험lab_여기서 쉬다 갈게요, 구름집

  2. 아이디어가 문득 떠올라 가슴에 품어두게 되었던 상황과 행동으로 제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평생 집을 찾아 헤매는 꿈을 꿉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쉼이 보장된 집을 가져 본 적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친구와, 친구와, 친구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더니 집을 소유 자산으로 보는 관점이 우리에겐 미래까지 빚을 지게 만드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러 공유주거지가 있지만 그곳에 들어가는 것은 여러 조건으로 쉽지 않고, 거주지에 대한 문제를 완전히 해소해주는 것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성북을 좋아해서 성북에서 집을 찾다가 집값이 비싸서 강북구로, 다시 노원구로 이사간 친구는 '출퇴근 가능'한 성북구의 집을 여전히 희망합니다.

    집에 대한 실험, 거주에 대한 다양성을 경험하고 소통하기 위한 주거lab을 제안합니다. 가능한 작은 땅에 미니 빌딩을 짓고 이 빌딩을 1~7일까지 통째로 가벼운 이용료로 대관해 주면서 미니 집에 대한 경험과 주거로서의 공간은 어떤 점이 중요한지 경험하게 해주는 '아이디어실험 공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활동가에게 필요한 도심 속 사적 쉬는 공간이 되어 줄 수 도 있을 거예요. 상황에 따라 장기렌트(1개월 가까이)로 타지역 활동가를 머물게 할 수도 있을 거예요. 실험이니 참여자들은 적은 비용을 부담하되 그 외에 집에서 느끼는 다양한 경험을 기록하여 공유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해결 가능한, 우리의 집... 구름처럼 가볍게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름집'이라 이름 지었어요.

  3. 공감하는 활동가들이 함께 해결해 보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일정한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숙식을 하며 쉬는 공간으로 활용해 보고 이에 대한 이용 후기를 남깁니다. 여행지와 다른 평소의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므로 이 공간의 평가나 리뷰 항목은 함께 정리하여 만들고 구름집에서 다녀간 사람들의 의견을 공유해요. 주택개발을 위한 조합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 접근할 방법은 어떤 것이 가능할까요?

    거주지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지속적으로 다룰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4.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방법은 무엇인가요?

    1. SH공사의 빈집 중 한 곳을 주거실험lab 모델로 만들어 리모델링합니다.
    2. 활동가들의 온전한 쉼을 위해 하루 또는 며칠간 대관합니다.
    3. 주거에 대한 실험이므로 가능한 공적인 활동보다 사적인 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해봅니다. 이미 공적 공간은 많이 시도해 보았으니까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4. 공간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은 그 공간 이용에 대한 체험 리뷰를 남깁니다.
    5. 주거공간으로 해당 공간을 잘 운영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략적으로 검토하는 활동을 함께 분석합니다.
    6. 주거지로서 성북의 '집'은 어떤 형태에 어느 정도의 비용을 들이면 적정하고 살기 좋을까요?
    7. 다양한 시민들이 1일 단위로 편히 쉬어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8. 우리는 거주지를 소유하지 않고 사는 곳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을까요? 이 실험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집'을 고민하여 인터뷰를 나누고 책과 영상으로 남깁니다.
    9. 가능한 지속가능한 지역 내 활동가의 쉼터이자 거주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공간을 만드는 경험을 함께 해보아요.
    10. 관심 있는 친구들은 함께 '구름집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속적인 집에 대한 방향이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제안해 나가고 싶어요.
  5. (선택) 아이디어 해결방법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가 있나요?

    여럿이 함께 사는 공유형 주택은 여러 유형이 있지만, 제 제안은 작은 공간을 통째로 한 사람이 일정 기간 머물며 숙식을 겸하여 일상 경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일반 주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곳에서 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 식사 준비, 설거지, 쓰레기 분리 배출, 간단한 집수리, 계절별 침구류의 교체, 대청소 등 다양한 공간 유지에 필요한 활동을 공간 이용자가 그대로 경험합니다. 주요 상황은 미리 공유하여 해당 기간 참여자와 운영 지원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공간이 마련되면 단순히 실험만 하는 게 아니라 안전한 쉼, 주거 공간으로의 경험을 긴급히 제공 받을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는 지금은 딱히 떠오르지 않아요. ^^ 비슷한 공유공간이 많지만 이건 또 좀 다른 방식이라서요.

  6. (선택) 제안해주신 아이디어로 활동가크루 를 통해 구체화가 진행 됩니다. 어떤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나요?

    거주지에 대한 현재진행형 고민을 갖고 있는 그 누구나 다! 창의적 집 운영 관리를 해보고 싶은 사람!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 집돌이!

  7. (선택) 이 아이디어가 공공재로 실현된다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거주지에 대한 실험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동시에 성북구의 레지던시 공간이자 단기적인 주민, 활동가가 공유하는 동시에 개별적으로 이용 가능한 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집을 아예 수 십 명 또는 수 백 명이 동시에 소유하는 것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 실험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집을 어렵게 소유하려 인생을 저당당하지 않고, 잘 마련할 방법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소중한 실험자료가 되어 줄 거예요.

💬  활동가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작성해주신 본문 그대로 최대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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